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차 양적완화(QE3) 등 추가 경기부약책을 발표하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56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25원 내린 1123.1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미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전일 대비 6.4원 떨어진 1122.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낙폭을 줄여 1123원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13일(미국 현지시간) 경기진작을 위해 매달 400억달러 규모의 주택담보채권(MBS)을 매입하고 2015년 중반까지‘제로금리’유지 시한을 1년 반 연장한다고 밝혔다.
버냉키 Fed 의장은 “MBS 외에도 추가 자산매입 등의 정책수단을 사용할 것이며 경제회복 전까지 성급하게 기준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QE3가 실제 경기부양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나 유동성 공급에 따른 달러 약세 기대가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금일 원·달러은 전저점(1124.00원) 테스트에 나설 것”이라면서 “오늘 밤부터 3일간 지속되는 유럽연합(EU)과 유로존의 재무장관회 및 달러 약세 기대 속에 낙폭을 유지하며 1120원대 초반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