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센터장은 14일 미국 3차 양적완화(QE3) 호재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으로 21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센터장은 "QE3 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으면서 투자심리를 강하게 자극하고 있다"며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까지 코스피지수는 상승흐름을 이어가며 2100선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밤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경기 부양을 위해 3차 양적완화를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3차 양적완화는 시중의 유동성 확대를 목적으로 모기지증권(MBS)를 매달 400억달러씩 매입하는 형식이다. 그동안 금융계에서 예측해 온 안 중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특히 종료 시점이 명시되지 않아 실상 무제한 지원이다.
그는 이어 "만약 중국의 경기부양책까지 뒤따라 준다면 지수 상승은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며 "소재주와 금융주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같은 상승세가 연말까지 지속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송 센터장은 "글로벌 주식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는 유로존 재정위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임을 감안하면 지수의 본격적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라며 "연말 대선 이벤트가 남아있는 점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