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정책으로 코스피지수가 장중 2000선을 돌파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45분 한때 2000선을 돌파해 지난 5월2일 2004.53 이후 약 4개월 보름여만에 2000선 등정에 성공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한 것은 연준의 강력한 경기 부양의지가 확인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향후 코스피지수 전망에 대해 4분기까지 상승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2250선을 회복할 것이라는 밝은 전망도 나왔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센터장은 “QE3 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으면서 투자심리를 강하게 자극하고 있다”며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까지 코스피지수는 상승흐름을 이어가며 2100선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욱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는 10월에서 11월 사이 코스피지수가 2200선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성욱 센터장은 “여전히 투자에 대한 심리는 편하지 않아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단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단기조정을 이어가지만 오는 10월~11월에는 2200포인트까지 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분기 코스피지수가 2250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가장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박연채 센터장은 “9월말까지 2100정도, 그리고 4분기에 2250돌파까지 무난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이 경기를 살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기에 증시는 앞으로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리서치센터장들은 투자자들이 눈여겨 봐야할 공통된 종목으로 금융주와 철강, 기계 관련 종목을 꼽았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센터장은 부동산이나 금속, 금융 관련 업종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고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센터장은 재주와 금융주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연채 키움증권 센터장은 금융주, 대표우량주를 김성욱 SK증권 센터장은 화학, 조선, 철강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