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리쥔 전 중국 충칭시 부시장 겸 공안국장에 대한 재판이 오는 18일(현지시간) 쓰촨성 청두시 중급 인민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14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왕리쥔은 지난 2월 보시라이 당시 충칭시 당 서기의 비리 혐의와 부인인 구카이라이의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 살해 관련 증거를 들고 미국 망명을 시도해 중국 정가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청두 소재 미국 영사관에 들어간 뒤 망명하려 했으나 미국 정부가 거절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보시라이를 충칭시 당 서기에서 전격적으로 해임했다.
보시라이 부인인 구카이라이는 지난달 사형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