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스페인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지원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이날 “(스페인이)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은 아니다”면서 “스페인이 앞서 받은 1000억유로 규모의 은행권 구제금융 이외에 추가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페인이 추가 구제금융을 신청하면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해지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키프로스에 모여 스페인 위기에 대해 논의한다.
앞서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항구적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에 구제금융을 신청해야 하는지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랑스는 전일 스페인에 EU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을 것을 촉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