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팀 복귀 후 첫 경기 결장…팀은 무승부

입력 2012-09-1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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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포투나 뒤셀도르프 소속의 수비수 차두리가 팀으로 복귀한 이후 치른 소속팀의 첫 경기에서 결장했다. 뒤셀도르프는 9월 15일 오후 VfB 슈투트가르트와 시즌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고 차두리는 대기 명단에도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 차두리가 결장한 가운데 펼쳐진 경기는 득점없이 0 : 0 무승부로 끝났다.

차두리는 그간 ‘개인적인 이유’로 인해 구단으로부터 특별 휴가를 받아 국내에 머물렀다. 때문에 이 기간 동안 벌어진 시즌 개막전과 2라운드 경기에 모두 나서지 못했다. 구단은 차두리가 특별 휴가를 얻었던 이유에 대해 단순히 개인적인 이유라고만 밝혀 궁금증이 컸지만 아직까지도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사실 차두리는 지난 주 팀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구단과 이야기를 나눈 후 당초 예정보다 일주일 정도 휴가를 연장했고 지난 13일에야 독일로 복귀했다. 노베르트 마이어 감독은 슈투트가르트와의 원정 경기를 떠나기 이전 팀 훈련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차두리가 문자를 통해 곧 팀에 복귀할 것이며 그간 구단의 양해에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라고 밝혔다. 차두리가 곧 팀에 정상적으로 합류할 것임을 알린 셈이다.

하지만 기자회견이 끝나고 불과 1시간 후 차두리는 팀 훈련장에 나타났고 곧바로 훈련에 동참했다. 마이어 감독은 차두리가 귀국하지 얼마되지 않아 이날 훈련장에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고 기자회견 자리를 통해 근황만을 짧게 알렸다. 하지만 차두리는 훈련장에 도착했고 구단 출입 기자들은 갑작스러운 차두리의 등장에 휴가가 당초 예정보다 길어진 이유에 대해 질문을 하기도 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 차두리는 오랜만에 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낸 만큼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지는 않았고 가벼운 러닝 정도만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뒤셀도르프는 슈투트가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거두며 초반 3경기에서 1승 2무의 비교적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다음 4라운드 SC 프라이부르크와의 홈경기부터는 차두리가 본격적으로 합류할 수 있어 선수 가용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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