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이번주(17~2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3차 양적완화 발표로 인한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 지가 관건이다.
이번주 발표되는 주택지표도 증시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치솟았다.
연준은 고용상황이 개선될 까지 매월 400억 달러어치의 주택담보부증권(MBS)을 매입하기로 했다.
초저금리 기조 유지기간도 종전의 2014년 말에서 2015년 중반까지 6개월 이상 연장했다.
이에 다우지수는 지난주에 2.14%, S&P500지수는 1.94%, 나스닥지수는 1.52% 각각 올랐다.
다우지수와 S&P지수는 지난 2007년 12월 이후 5년래 최고치를, 나스닥지수는 2000년 11월 이후 12년래 최고치를 각각 찍었다.
투자은행 찰스슈왑앤컴퍼니의 리즈 앤 손더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연준의 발표 후에 확실히 상승 모멘텀이 일정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경제지표의 움직임에 따라 단기적으로 시장이 약간의 상처를 입을 수 있고 차익실현 매몰 움직임이 나와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주택지표는 부동산시장이 회복될 수 있을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8일에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집계하는 주택시장지수가 발표되고 19일에는 신규주택 착공과 기존주택 매매 실적이 나온다.
손더스 투자전략가는 “이들 주택지표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투자자들은 지표의 향방에 따라서 미국 주택시장이 회복되고 있는지를 가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도 여전히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로안정화기구(ESM)에 합헌 판결을 내려 큰 짐은 덜었으나 재정위기 해결에 이르기까지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평가다.
제프 새비지 웰스파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유럽은 여전히 와일드카드”라며 “투자자들은 스페인이 전면적 구제금융을 신청할지 계속 관심을 두고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주가가 이번주 700 달러 선을 돌파하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지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애플은 지난 14일 ‘아이폰5’ 온라인 선주문이 1시간도 안 돼 매진됐다. 이에 애플 주가는 장중 한때 696.98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오는 21일 아이폰5가 출시된다. 전문가들은 아이폰5가 출시 후 2주간 최대 1000만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