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디렉터 故 우종완 누구?

입력 2012-09-16 15:47 수정 2012-09-1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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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고 우종완은 크리에이티브 디엑터라는 직함을 갖고 활약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란 크리에이티브 부서의 최고 책임자로 광고 및 마케팅, 기술 분야를 총괄해서 책임지는 직책이다.

방송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하면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직업이 생소한 이들에게 우종완은 직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알리는 등 직업에 대한 자부심도 높았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브랜드를 만들기도 하고 홍보나 광고, 이미지 관리를 총괄하는 직업이다. 낯설게 느껴질지 몰라도 해외 명품 브랜드엔 어김없이 유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이 포진해있다. 브랜드 안팎의 여러 사람들과 아이디어들을 끌어 모아 브랜드에 접목시키는 것이 나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닉스, 클럽모나코, 쏘베이직 등의 의류 브랜드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한 그는 프랑스 에스모드와 스튜디오 베르소에서 디자인과 마케팅을 공부했다. 지난해 3월 뺑소니 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기 직후 까지도 디렉터우닷컴과 매그앤매그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해 왔다.

2009년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 ‘토크&시티3’을 시작으로 이듬해 ‘토크&시티4’와 패션엔 ‘스타일 배틀로얄 TOP CEO’와 ‘스타일 배틀로얄 TOP CEO2’에 연속해서 출연했으며 스토리온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1’ 등에 출연하며 패션계 대표 방송인으로 자리 잡았다. 여세를 몰아 MBC ‘무한도전-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특집 편에 출연해 멤버들이 디자인한 의상을 평가하면서 대중에게 각인된 그는 2010년 ‘무한도전 달력특집’에도 함께하며 인기를 얻었다.

2011년에는 패션엔 ‘우종완 강수정의 소원을 말해봐’ 스토리온 ‘토크&시티5’ KBS 2TV‘생방송 금요와이드’ tvN ‘부자의 탄생’ 등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올해는 스토리온 ‘토크&시티’ 출연 중이었으나 뺑소니 사건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3월 뺑소니 사건으로 유죄 판전을 받은 이후부터는 출연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관계자들에 의하면 이후 두문분출한 생활을 해왔다고 전해진다. 운영 중이던 쇼핑몰 디렉터우닷컴이 실적 부진으로 폐업을 결정하면서 생활고에도 시달려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종완은 15일 저녁 7시 40분께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우씨의 사인을 자살로 추정하고 있지만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에 마련되어 있는 우씨의 장례식장에는 패션-방송계 지인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18일 오전 발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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