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은 16일 경기 안산 아일랜드리조트 오션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6722야드)에서 끝난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정희원은 2위 허윤경(22·현대스위스)을 6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우승컵에 키스했다.
정희원은 전반 9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1개씩 맞바꾸고 후반 들어서도 보기만 2개가 나왔지만 2위권 선수와 큰 타수로 우승을 위협받지는 않았다.
2008년 프로 데뷔 후 2009년 KLPGA투어에 들어와 매해 시드전울 통해 정규투어활동을 이어온 정희원은 4년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2010년 LIG손해보험클래식 6위, 올 시즌 넵스 마스터피스 8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 유도선수를 하다가 골프선수로 전향한 정희원은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획득, 상금랭킹 9위(1억9835만원)로 껑충 뛰어 올랐다.
허윤경은 지난주 한화금융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 아쉬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정민(20·KT)이 2언더파 286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김하늘(24·비씨카드)은 이날만 4타를 줄여 전날 공동 21위에서 순위를 17계단이나 끌어 올리며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양수진(21·넵스)은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를 기록하며 단독 6위, 상금랭킹 1위를 달리던 김자영(21·넵스)은 3타를 잃어 최종합계 5오버파 293타 공동 21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