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환경부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멸종위기 I급 야생동물인 산양 4마리를 지난 13일 월악산국립공원에 방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3마리는 지난 겨울 설악산에서 먹이가 부족해 탈진해 있다가 공단에 의해 구조된 개체며 나머지 1마리는 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태어난 산양이다.
공단은 이번에 월악산에 산양을 방사한 이유에 대해 "지역적으로 격리돼 멸종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산양은 강원도 비무장지대부터 월악산에 이르기까지 백두대간 지역에 비교적 고르게 분포하지만 월악산 근처에는 30마리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양의 행동반경이 넓지 않은데다 자유로운 이동에 제한을 받는 백두대간 지역의 특성상 30마리의 적은 개체가 한 곳에 고립되면 멸종할 우려가 있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공단은 한 서식지에 100마리 이상일 때 개체군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