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자금 이동이 시작된다!-NH농협증권

입력 2012-09-17 07:38 수정 2012-09-1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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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증권은 17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3차 양적완화(QE3)의 실시로 향후 외국인 자금(미국계 중심)의 강한 유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성준 연구원은 "미국 주택담보부증권(MBS)의 규모가 8조4000억달러임을 감안할 경우 무제한 MBS 증권 매입을 발표한 QE3의 최대 매입규모는 이론적으로 8조4000억달러에 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는 QE1의 1조7500억달러 및 QE2의 6000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2008년 이후 늘어난 투자주체별 미국 국채잔고인 5조5000억달러 중 약 10~20%만 이동해도 위험자산으로 유입될 수 있는 자금은 약 5500억달러 ~ 1조1000억달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QE1 기간 미국계 자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원, QE2 기간에는 9조7000억원 순매수하였는데 QE3의 규모가 과거 QE1 및 QE2보다 확대됐음을 감안할 경우 최소 12조원의 순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며 "관건은 미국계 자금의 한국 주식 매입방법인데 개별 섹터펀드로 유입되어 유망 섹터를 매수할 것인지, 아니면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돼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로 유입될 것인지 여부"라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6개월간 미국계 자금이 순유출된 점을 감안할 경우 특정업종의 섹터펀드 보다는 전반적인 시가총액 상위업종을 매수하기 위한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리스크 프리미엄이 지난 QE2 시기의 하단부인 7.5%(PER 10배) 수준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이 경우 주식시장은 추가적으로 2100 ~ 2150까지의 반등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향후 섹터전략은 QE3로 인한 미국계 자금이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로 유입될 가능성을 감안해 시가총액 상위업종 중 고 베타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 여기에 해당하는 업종은 조선, 정유, 화학, 증권, 건설, IT, 자동차"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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