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투데이는 “신지애가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지배했다”라는 헤드라인을 뽑으며 3, 4라운드에서 선두를 내주지 않은 채 완벽한 우승을 차지한 점을 부각시켰다. 강한 비바람으로 연기된 라운드를 소화하기 위해 마지막날 3, 4라운드를 동시에 치렀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1위를 지켰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뉴욕 타임즈 역시 “최악의 조건 속에서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라는 제목을 뽑으며 9언더파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2위에 오른 박인비와는 무려 9타차였다고 보도하며 완벽한 우승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지애의 우승으로 올시즌 아시아권 선수들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휩쓰는 이른바 ‘아시아슬램’이 이루어졌음을 보도하기도 했다. 신지애 이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는 유선영이, US 여자 오픈에서는 최나연이 그리고 LPGA챔피언십에서는 샨샨 펭이 우승을 차지했던 바 있다.
영국 언론인 가디언은 “한국의 신지애, 생애 두번째 브리티시오픈 타이틀”로 헤드라인을 뽑았다. 지난 2008년 우승에 이어 4년만에 또 한 번 정상에 오른 점을 강조한 것. 가디언 역시 올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아시아권 선수들의 맹활약을 소개하는 한편 신지애가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 26만 6143 파운드(약 4억 8천만원)를 획득하게 됐다고 전했다.
영국과 미국 언론들 외에도 로이터를 비롯한 각국 통신사들도 신지애의 우승 소식을 빠르게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