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기 신도시 아파트의 청약결과가 좋게 나타나면서 주변 아파트가 후광효과를 누리고 있다. 신도시의 기반시설을 공유할 수 있는데다 분양가마저 저렴하기 때문이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 5곳이 모두 순위 내 마감하면서 인근 경기도 화성지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성지역의 분양가는 동탄2신도시보다 100만~200만원 가량 낮다.
우선 신동아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봉담 신동아 파밀리에’를 분양한다. 동탄까지 10분 거리여서 동탄신도시 생활권에 들어간다는 게 장점이다. SK건설도 화성시 반월동에 ‘신동탄 SK뷰 파크’를 공급한다. 동탄1신도시는 물론이고 삼성전자 반도체공장과 가깝다.
광교신도시도 에듀파크를 본격 조성하고 있으며 광교 호수공원의 준공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신분당선 연장선과 행정·법조타운 등 호재가 많아 인근의 저렴한 단지가 관심 대상이다.
실제로 올 2월 광교신도시에 분양한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의 분양가는 3.3㎡에 평균 1400만원대였다. 하지만 같은 영통구에서 6월에 분양한 ‘한양수자인 에듀파크’의 분양가는 3.3㎡에 평균 1000만원대로 400만원가량 차이를 보였다.
이곳에는 GS건설이 올 10월 ‘광교산자이’를 분양한다. 판교·광교신도시와 접근성이 뛰어나 신도시의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동문건설도 11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동문 굿모닝힐’을 분양한다.
김포 한강신도시도 빼놓을 수 없다. 김포도시철도 계획이 확정되고 시네폴리스 등 김포시의 중심사업들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10월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에 ‘김포 푸르지오센트레빌’을 분양한다. 신동아건설과 남광토건, 청구도 12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김포 신곡 신동아파밀리에’를 공급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신도시 아파트의 분양가는 대규모 택지지구의 매입비가 인근보다 비싸고 개발비전이 있다는 점 때문에 여전히 높은 편”이라며 “주변 아파트는 신도시보다 3.3㎡에 100만~300만원 가량 차이를 보여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