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QE3의 긍정적인 효과…하반기 경기회복 기대

입력 2012-09-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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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미연준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강한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FOMC 회의에서 발표된 무제한 MBS 매입 정책은 시장의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서프라이즈 수준의 부양책이었다. 벤 버닝키 미연준 의장은 취임 이후 세 번째로 공격적 유동성 공급에 나서면서 ‘헬리콥터 벤’이라는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증권가는 미 연준(FRB)의 3차 양적완화(QE3) 발표 이후 기대되고 있는 이번 유동성 장세에 대해 다소 조심스러운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스피가 연준의 통화정책에 둔감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QE3 긍정적 효과를 위한 조건 = QE3의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을 강화시킬 것이라는 점에서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QE3가 세계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장기화시키기 위해서는 물가안정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QE1, QE2 사례에서 달러화 약세, 이로 인한 상품가격 급등이 진행됐다.

결국 상품가격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소비둔화로 마감된 사례가 QE2다. 우리는 QE3 단행 이후 달러화 약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며, 가장 부담스러운 국제유가는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

QE3로 인해 금융, IT, 자동차업종의 수혜가 예상되나, 정유업종은 정제마진 축소, 전략비축유 방출 부담 등이 진행될 수 있는 영역이다.

◇하단보다는 상단이 열려있는 시장금리 = 9월 FOMC에서의 QE3 발표, 9월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시장금리의 추가 조정 흐름이 예상된다.

QE3 발표 이후 미국채 금리는 단기 급등하며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들기까지는 Operation Twist 정책이 장기 금리 상승을 제한해 줄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QE 시행 시에는 국내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패턴을 보였으나, 이번에는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 국고채 30년물의 초강세,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 등이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확대 폭을 제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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