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교육원 교수가 일본 도쿄 중심부에 아리랑을 울린다.
‘DO YOU HEAR?’이란 제목의 30초짜리 광고가 17일부터 하루 유동인구 5만 명의 도쿄 내 신오쿠보역 주변 케이플라자(K-PLAZA)의 대형 전광판에서 하루 50번, 한 달 간 총 1500번 상영된다. 특히 이번 전광판은 음향이 나와 아리랑을 직접 들려주게 된다.
광고를 기획한 서 교수는 “중국이 최근 아리랑을 중국 무형유산으로 등재하는 등 ‘문화공정’을 시작했다. 이에 맞서 우리의 음악인 ‘아리랑’을 지켜나가고 또한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광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 교수는 “이번 광고의 가장 큰 특징은 각계 유명인사 분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참여했다. 차인표, 안성기, 박찬호 등이 무료로 광고에 출연하여 우리나라의 대표 음악인 아리랑을 세계에 홍보하고자 의기투합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차인표는 “K-pop이 요즘 전세계에 널리 퍼져나가고 있을때 우리의 대표 전통음악인 아리랑을 함께 널리 알린다면 우리나라의 문화 이미지를 상승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번 아리랑 광고에 함께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서커스에 아리랑 광고 1탄을 올렸던 서 교수는 “이번 아리랑 광고 2탄 영상을 유튜브와 트위터 등을 통해 공개해 세계 젊은이들에게 실시간으로 널리 알리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타임스스퀘어에 독도 및 동해, 비빔밥, 아리랑 등 6차례 광고를 집행했다. 이런 컨텐츠를 모아 내년에는 국가단위로는 세계 최초로 타임스스퀘어에 ‘대한민국 전용 광고판’을 세우는게 목표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