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띵크커피는 지난해 영업이익 -1억7886만원, 당기순이익 -1억2630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반기보고서상에는 당기순손익이 -2억4883만원으로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 스낵과 양산빵의 명가지만 커피 사업에 대한 경험 미숙이 절실히 드러난 대목이다.
당초‘무한도전’의 2009년 12월 방송이 나가고 난 뒤 한국에서 개인을 비롯한 30개 업체가 뉴욕에 있는 띵크커피에 분점 제안을 했다. 서 대표는 매장에서 직접 빵을 굽는‘브레드&커피’콘셉트로 본사를 설득해 뉴욕을 제외한 전 세계 1호점을 한국에 론칭했다.
서울식품은 3년 계약 조건으로 20만달러를 들여 국내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지난 분기에 라이센스를 자회사 띵크커피에 양도했다. 서울식품은 지난달 27일 정보공개서를 등록하고 홈페이지상 프랜차이즈 부문에‘준비중’이라는 문구를 밝히는 등 본격적인 사업행보를 선언했지만 실적이 좋지 않아 예비창업자들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6월 서 대표는 경영권 분쟁 휘말린 상황이어서 외식사업 부진이 다른 주주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 되고 있다. 2대주주 성이경(5.97%)씨는 서 대표의 아들 인호 씨를 포함한 7명의 이사 선임 안건 상정과 관련해 청주지방법원에 임시주총 개최금지·의안상정 가처분을 신청했다.
앞서 서울식품은 지난 3월 정기 주총에서도 감사 선임을 두고 경영진과 소액주주 간 표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엔 회사 측이 추천한 정상춘 감사가 재선임됐다. 서울식품의 띵크커피코리아에 대한 지분율은 65.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