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양그룹의 세븐스프링스는 매장 17개로 샤브샤브 세컨드 브랜드인‘스마트’까지 포함하면 18개에 달한다. 2010년 10개, 2011년 14개였던 것을 고려하면 공격적인 행보다.
세븐스프링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4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330억원 대비 21%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양그룹은 2015년까지 세븐스프링스의 매장 50개를 오픈해 외식 부문을 그룹의 중추 사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븐스프링스는 지난 14일 여의도점을 스카이라운지, 소규모 모임용 룸, 그린하우스 등 콘셉트로 리뉴얼 오픈했다. 패밀리 레스토랑 경쟁에서 차별화를 주기 위한 조치다. ‘도심 속 피크닉’이라는 리뉴얼 콘셉트를 앞으로 전 매장으로 확대해 프리미엄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김 회장의 복안이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기존 사업분야 외에도 B2C 식품 및 외식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성장을 도모해 No.1 Food & Service Innovator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외식자재 유통사업과 외식사업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이 이끄는 오리온그룹의 마켓오 레스토랑은 2007년 노희영 CJ브랜드전략고문과 결별 이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당초 레스토랑‘마켓오’는 프리미엄 과자 ‘마켓오’의 R&D 센터 역할을 감당하는 수준이였지만 올해만 매장 2개를 추가로 오픈하는 등 사업 강화에 나섰다.
특히 강남 지역에 치중된 마켓오를 6월 여의도에 오픈하고 오는 10월 5일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스퀘어원에 임접시킬 예정이여서 앞으로 추가 오픈에 주목이 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사장이 외식사업에서 홀로서기 이후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리온그룹은 2010년 3월 롸이즈온을 바른손에 매각했지만 마켓오는 팔지 않고 독립 매장으로 분리시켰다. 오리온그룹측은 매장 오픈에 대해서는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라는 입장이지만 추가 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오리온은 각 지점별 상권에 맞는 메뉴를 개발해 현지화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지난 1989년 작고한 동양그룹 이양구 회장의 둘째 딸로 1975년 평사원으로 동양제과에 입사했다. 구매부 차장, 조사부 이사, 마케팅부 이사 등을 거쳐 1997년 동양제과 부사장으로 취임하는 등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