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상, 영종 해양리조트사업에 1조 1180억 투자

입력 2012-09-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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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정도 해양리조트 사업에 세계한상(韓商)이 1조원 2000억원 가량 투자한다.

국토해양부는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한상) 소속 해외동포기업인이 출자한 (주)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항만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영종도 준설토투기장에 종합비즈니스관광레저단지 조성을 위한 민간투자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제안서는 해외동포 기업인 모임인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주도하에 국내에 투자하는 최초의 대규모 개발사업 제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재외동포 상공인과 모국과의 교류협력을 위한 공간 개발의 취지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사업제안내용에 따르면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인천공항 영종대교 인근에 조성된 총 315만㎡ 영종도 투기장에 총 1조 118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아울러 골프장, 스포츠 파크 등 체육시설, 세계한상 비즈니스센타, 호텔 등 비즈니스 관광시설, 인천공항과 인천항만을 연계한 복합물류단지 및 해양생태공원 등 공공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사업시행자 확정 후 2016년까지는 조사·설계 및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공사 및 부지조성공사를 수행하고,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본격적 체육시설 및 비즈니스 센타·호텔 등 상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국토부 측은 (주)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제출한 사업제안내용이 항만법 등 항만개재발 법령과 항만재개발기본계획에 부합해 제안서에 대한 전문적인 타당성을 판단하기 위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오는 18일 검토의뢰 한다고 전했다.

앞으로 항만법령 등의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KMI의 검토와 제3자 모집공고 등을 거쳐,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국토부는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07년이후 항만재개발사업구역 지정이후 최초로 민간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것”이라며 “현재 부산항만공사가 추진중 부산북항재개발사업 이외에 신규 유휴개발 가능지인 광양항 묘도투기장·대천항 투기장 등 항만재개개발 구역을 중심으로 민간투자가 활발히 추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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