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중국 제외 상승…연준 효과 지속

입력 2012-09-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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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는 17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 주 내놓은 3차 양적완화 카드 효과가 지속된 영향이다.

다만 중국 증시는 경기둔화가 내년에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5분 현재 전날보다 10.00포인트(0.47%) 하락한 2113.85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2.88포인트(0.30%) 오른 7760.93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8.71포인트(0.19%) 상승한 1만668.49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0.93포인트(0.36%) 상승한 3081.35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는 이날 ‘경로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연준의 지난 주 결정과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는 호재가 됐다.

조지 보버라스 UBS 호주자산운용 투자 전략가는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와 초저금리 기조의 연장은 자산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진다”면서 “중국을 비롯해 신흥국에서의 추가 양적완화가 기대되면서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이날 씨티그룹이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를 종전 9.0%에서 7.6%포인트로 하향 조정하면서 하락했다.

UBS는 물론 모건스탠리, 바클레이스 등 역시 올해 중국의 GDP가 7.5%로 22년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지급준비율을 올해 두 차례 인하할 것이나 추가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들어 3.8% 하락했다.

중국 정부의 통화완화 정책이 둔화하는 경제를 부양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 때문이다.

상하이종합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올해 9.7배로 지난 2006년 블룸버그의 주간 집계 평균인 17.5배에 크게 못미친다.

특징종목으로는 산이중공업이 3.78% 하락하고, 베이징연경맥주가 0.17%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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