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SC은행 신용등급 ‘A+’(안정적)로 상향

입력 2012-09-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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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한국SC은행)의 신용등급이 ‘A+’로, 등급전망 역시 안정적으로 상향됐다.

17일 한국SC은행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하나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A+’로 한 단계 높이고 등급전망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용등급 조정은 지난 14일 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 조정한 조치에 뒤따른 것이다. S&P는 한국SC은행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배경에 대해 “SC그룹 내에서 한국SC은행이 차지하는 핵심적인 비중을 반영함과 동시에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A+)으로 인한 제약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S&P는 SC그룹의 신용등급을‘A+’에서 ‘AA-’로 높이면서도 한국SC은행의 신용등급에 대해서는 별도의 상향 조정 없이 당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A)과 동일한 수준으로 남겨뒀다. 일반적으로 국가 신용등급이 해당 국가 내의 금융회사 및 기업 신용등급의 실질적인 상한선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P는 지난해 12월 한국SC은행의 신용등급을 올리지 않은 배경을 놓고 “한국의 국가 외화등급으로 인한 실질적인 제약이 한국SC은행의 신용등급 상향에 제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S&P는 한국SC은행은 SC그룹의 핵심적인 계열사로서 지난해 12월 현재 전체 그룹 자본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SC그룹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국SC은행의 신용등급은 그룹 내에서의 중요한 역할과 긴밀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으며 향후 2년 간 한국SC은행이 그룹 내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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