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사연을 공유하는 '○○ 옆 대나무숲' 계정이 트위터에서 화제다.
동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속 신하가 임금님의 비밀을 외쳤던 대나무숲을 인터넷 공간에 옮겨놓은 것이 시작이다.
우리 사회에서 소위 '을'로 불리는 일반인들이 평소 말하지 못했던 불만을 익명으로 마음껏 쏟아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이다.
지난 12일 만들어진 '출판사 옆 대나무숲(@bamboo97889)'. 이전까지 출판업계 내부 고발 역할을 하던 '출판사X(@excfex)' 계정이 폐지되면서 새로운 내부고발의 장으로 '출판사 옆 대나무숲'이 생겨났다.
계정은 단 이틀 만에 팔로워 3000명을 모으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어 '신문사 옆 대나무숲 (@paperbamboo) ', '촬영장 옆 대나무숲(@bamboo2412365) ', '백수 대나무숲(@Bamboo_0913)', '방송사 옆 대나무숲(@bamboo150600) ', '디자인회사 옆 대나무숲(@bamboo20120913)' 등 직종별 대나무숲이 우후죽순으로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