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업자의 최근 3년간 쓰지 않고 소멸된 마일리지의 금액이 226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소멸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사용하지 않고 묵혀둔 마일리지는 총 5262억원에 달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재영(새누리당)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마일리지 미사용에 따른 소멸액이 2010년 933억원에서 2011년 949억원, 올해는 6월말 현재 385억원이라고 17일 밝혔다.
통신사별로는 KT가 122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 841억원, LG유플러스가 205억원이었다.
이통3사 가입자의 마일리지 평균 사용비율은 10.7%로 집계됐다. 이통사별로 KT가 10.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SK텔레콤(9.2%), LG유플러스(4.7%)가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 이통사별 가입자의 마일리지 사용비율은 KT 7.7%, SK텔레콤 6.0%, LG유플러스 0.6%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방통위와 이통3사가 지난해 마일리지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으나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휴대전화 마일리지는 이통사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이자 돈이다. 소멸되는 마일리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