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글날 공휴일 추진 범국민연합'은 18일 오전 10시30분 행정안전부에 국경일인 한글날을 공휴일로 다시 지정하라고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청원서를 통해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등 다른 국경일과 비교할 때 한글날은 유일하게 자랑스러운 문화기념일로서 문화국가의 품격을 대표한다"며 "다른 나라에서 글자를 공휴일의 근거로 삼는 일이 없기 때문에 한글날 공휴일 지정은 세계적으로 더욱 뜻 깊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내용의 청원서에는 5만8105명이 서명했다.
앞서 한글날은 1949년 해방 후 공휴일로 지정됐으나 1990년 '쉬는 날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2005년 비록 국경일로 승격됐으나 공휴일로 지정되진 않았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월13일부터 15일까지 만 1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글 관련 국민의식'을 조사한 결과, 83.6%가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국민들이 한글의 가치 및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 46.3%로 1위를 차지했으며, '청소년들에게 한글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하기 위해'(23.7%), '한글의 위상 제고 및 한글의 세계화를 위해'(18.1%), '휴일 및 여가 증대로 삶의 질이 향상되기 때문'(10.5%)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