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가장 빠르게 성장 하고 있으며 글로벌 P&G혁신의 허브역할을 할 것이다"
이수경(46) 한국P&G 신임 사장은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오찬 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사장은 한국 P&G에 사원으로 입사해 사장직에 오른 첫 번째 인물로 1999년에는 팬틴 브랜드 매니저로 당시 낮았던 시장 점유율을 1년 반 만에 시장 점유율 1위로 만든 팬틴신화를 일궈낸 바 있다.
그는 P&G가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낮은 것에 대해 “글로벌 P&G는 175년의 역사를 가진 것에 비해 한국 P&G는 23년 밖에 되지 않았다”며 “이제 걷기 시작하는 단계로 아직 갈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상거래(E-commerce)와 같이 P&G가 중점으로 두는 사업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한국 P&G를 운영해갈 계획”이라며 “한국 시장은 P&G의 혁신 허브”라고 강조했다.
1년에 한번 뉴욕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트랜드 위크샵을 미국외의 지역에서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진행된다는 것.
특히 “글로벌 선진 시장 중 한국은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한국P&G는 지난 2007년 매출 대비 50% 이상 성장하는 등 지난 4년 연속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 첫 CEO로 오른 것에 대해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매 중요한 순간마다 많은 도전이 있었다”며 “그 도전을 피하지 않고 발전의 기회로 삼았던 것이 성장을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4년전 싱가포르 발령이 났는데 당시는 중학교 3학년 아들이 있었고 남편도 외국에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싱가포르 발령은 좋은 기회였고 가느냐 마느냐 갈림길에서 도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수경 사장은 “P&G는 새로운 브랜드 및 혁신으로 소비자의 삶을 증진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며 “궁극적으로는 소비자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