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선·어업감시선 댜오위다오에 출현

입력 2012-09-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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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2명, 댜오위다오 상륙

중국 어선으로 추정되는 선박 5척이 18일(현지시간)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해역의 우오쓰리섬 북서쪽 25km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 소속 헬기는 이날 정오쯤 이들 선박을 촬영했다.

선체에 중국식 한자가 적혀 있었지만 중국 국기는 걸려 있지 않아 일각에서는 대만 선박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앞서 일본 지지통신은 이날 오전 6시50분께 일본 순시선이 댜오위다오에서 43km 떨어진 해역에서 중국 어업감시선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일본 순시선이 일본 영해에 들어지 말라고 어업감시선에 경고하자 중국 측은 “댜오위다오는 중국 고유의 영토”라며 “당신들이 이 해역을 떠나라”고 응수했다.

앞서 중국 언론은 전일 어선 1000척이 센카쿠를 향해 출항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어업감시선 출현 소식에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순시선 7척과 소형 경비정 등을 동원해 중국 선박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

한편 일본인이 댜오위다오의 한 섬에 상륙하기도 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일본인 2명이 이날 오전 9시30분경 우오쓰리섬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형 선박을 타고 섬 주변에 접근한 뒤 헤엄쳐서 섬으로 온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정부는 민간인의 댜오위다오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일본인이 댜오위다오에 상륙한 것은 중국의 영토 주권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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