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케일 “미래 자동차 반도체 시장 이끈다”

입력 2012-09-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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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케일이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으로 국제 안전 기준인 ISO26262 인증을 세계에서 처음 획득하며 미래 자동차 반도체 시장 선도에 나섰다. ‘안전’이 핵심인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까다로운 기술 요건을 모두 만족시키며 얻은 성과다.

프리스케일은 18일 서울 대치동 볼보 전시장에서 시연회를 갖고 미래 자동차 기술을 소개했다. 이 날 선보인 기술은 현대기아차, 볼보, BMW, 포드, 폭스바겐 등 국내외 유수 자동차 업체와 계약을 성사했거나 계약 체결을 위해 논의 중이다. 오는 2014~2015년 상용화가 목표다.

프리스케일은 자동차가 메카트로닉스(기계공학)에서 일렉트로닉스(전자공학)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동성(Mobility)', '청정한 세상(Cleaner world)', '안전(Safety)', '연결성(Always connected)' 등이 향후 자동차업계를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안전'이 강조된 서라운드 뷰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솔루션, 세계 최초로 자동차 기능 안전성 국제 표준)을 획득한 자동차용 32비트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친환경 엔진 제어가 가능한 MCU, 그래픽 계기판을 포함한 고성능 프로세서 등을 소개했다.

프리스케일 코리아 황연호 사장은 "자동차 산업에 IT(정보기술)가 급속히 융·복합되는 컨버전스 시대가 열리고 있어 새로운 형태의 차량용 전자부품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프리스케일은 이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늘날 자동차 1대에는 대략 250~400개의 반도체가 탑재되고 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전체 차량가격의 1%에도 미치지 못하던 자동차용 전자부품은 현재 전체 차량가격의 약 20~30% 수준이다.

미국의 유명 컨설팅업체 매킨지는 2015년이면 자동차 전장 부품 시장의 규모가 2000억 달러(약 2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자동차 제조원가에서 전장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5년에는 40%정도로 올라가고 엔진이 사라지는 전기 자동차의 경우에는 70%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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