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시장에서 18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이 이틀째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회복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불안에 안전자산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4시40분 현재 전날보다 3bp(1bp=0.01%) 하락한 1.81%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는 0.25%로 전일 대비 변동이 없었다. 30년물 금리는 3bp 내린 3.01%를 보였다.
브라이언 에드먼즈 칸터피츠제랄드 채권 부문 대표는 “연준의 행동에도 경제상황에 기본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국채 금리가 오르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중앙은행의 새 부양책은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느린 경제회복세를 끌어올리는데 필수적”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경기회복 속도가 실망스럽게 느릴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단기 국채는 팔고 장기 국채는 매입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일환으로 2018년 9월 만기 국채와 2020년 8월 만기 국채 46억 달러어치를 매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프리야 미스라 미국 채권 전략 부문 대표는 “경기회복세가 지금처럼 느리다면 연준이 오는 12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종료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연준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내년 1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