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제 수년간 정체할 것”

입력 2012-09-19 06:42 수정 2012-09-19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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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자·가계부채…경제성장률 올해 1.8%·2013년 2%선 이하

캐나다 경제가 정부의 재정긴축 정책과 가계부채 부담으로 당분간 정체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캐나다 토론토-도미니언(TD)은행은 18일(현지시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피로감에 빠진 가계경제와 적자 대책에 골몰하는 정부가 긴축에 힘을 쏟고 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보고서는 세계경제 부진과 캐나다달러의 가치 상승이 수출부문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향후 상당 기간 경제 성장률이 2% 이하에 머물면서 실업률이 7%대 이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올해 캐나다의 경제성장률이 1.8%를 기록한 뒤 내년과 2014년도에 2%선에 들어설 것”이라면서 “캐나다 경제는 교차로에 섰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가계와 정부 부문 비중이 캐나다 경제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나 가계부채가 가처분 소득의 152%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수년 사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비율도 크게 늘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로 인해 이들 두 부문에서 경제를 이끌 동력이 나오기 어렵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주택시장과 관련해서는 밴쿠버 시장의 급격한 위축으로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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