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8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3차 양적완화 효과가 수그러들고 스페인 불안이 다시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4% 하락한 273.8로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0.43% 떨어진 5868.16을 기록했다.
독일증시 DAX30 지수는 0.76% 내린 7347.69로, 프랑스 CAC40지수는 1.15% 하락한 3512.6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스페인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면서 내림세로 장을 시작한 뒤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스페인에 구제금융이 필요하다는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소라야 사엔즈 데 산타마리아 부총리가 아직도 구제금융 신청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스페인은 이날 46억유로 규모의 단기 국채를 종전보다 낮은 금리에 발행하는데 성공하며 자금조달 능력이 있음을 입증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은행권의 부실대출 규모가 1700억유로로 50년 만에 사상 최고를 기록해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시키지 못했다.
독일은 투자 심리가 5개월 만에 살아난 것으로 나타났지만 유럽 증시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독일 만하임 소재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6개월 후 경기전망을 수치로 보여주는 9월 ZEW 투자 신뢰지수가 마이너스(-)18.2로 전월 -25.5에 비해 7.3포인트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특징종목으로 세계 최대 페인트생산회사 아크조노벨은 톤 뷔히너 최고경영자(CEO)의 병세가 악화될 것이라는 소식에 5.52% 급락했다.
영국 보험회사 아비바는 애널리스트들이 투자의견을 강등한 영향으로 4% 떨어졌다.
8월 자동차 판매가 줄었다는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유럽 자동차업체들이 약세를 보였다.
PSA푸조시트로앵과 피아트는 각각 4.32%, 4.2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