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자구책에 노조 반발

입력 2012-09-19 09:14 수정 2012-09-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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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공능력평가 13위인 쌍용건설이 전무급 이상 간부를 전원 퇴진시키고 연말까지 직원 30%를 감원하는 등 고강도의 자구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쌍용건설 노동조합측이 이같은 자구안에 동의할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원안대로 추진될 지는 미지수다. 특히 노조는 캠코 등 채권단측의 암묵적 동의에 의해 잔류할 것으로 알려진 경영진이 가장 먼저 퇴진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19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사측은 채권단의 자금 지원에 앞서 연간 1000억원 상당을 감축하는 자구노력안을 지난 18일 확정했다. 자구노력안에 따르면 임원 32명 가운데 전무급 이상 7명은 모두 퇴진하고 상무급 이하는 선별해 50%인 16명만 남는다. 임원 32명은 이미 14일 회사에 일괄 사표를 냈다. 해외 영업 부분에서 김 회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조직도 6본부 41부 6팀 체제에서 28개 팀으로 바뀌게 된다. 국내외 수주 영업 때문에 다른 업종에 비해 조직이 크고 보수적인 건설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조직개편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조직 개편에 따라 직원들도 연말까지 30% 가량 구조조정한다. 1200명에 달하는 정규직 직원 중 30%인 360명 가량이 회사를 나가게 되는 셈이다. 이 밖에 임직원 상여금 200% 삭감, 접대비 등 소모성 경비 50% 절감, 자산매각 등도 병행한다. 하지만 채권단 지원 협약에 따라 진행되려면 이번 자구안에 쌍용건설 노조가 합의를 해줘야 하나 노조는 자구안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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