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의 사장은 1956년 경남 진주 출신으로 동아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한국주택은행에 입사했다. 1999년 한국주택은행 영통지점장을 거쳐 KB국민은행 인사부장, 개인영업본부장, 여신그룹 부행장, 전략그룹 이사부행장 등을 두루 거친 여신부문 베테랑이다.
최 사장은 KB국민카드 CEO에 취임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전국 영업점 현장 방문이었다. 이를 통해 현장경영을 강화해 기본 단위부터 튼튼히 하자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임원 및 부점장급 직원이 참석하는 회의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해 영업 최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영업점장들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교환, 의사결정에 적극 활용하기도 했다.
이처럼 최 사장은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영업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해 왔다.
그의 기본기 다지기 노력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최 사장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KB국민카드를 업계 2위로 올려 놓았다.
지난해 KB국민카드 카드 이용액은 87조2722억원을 기록했다. 또 출범 5개월여 만에 시장점유율 15%대를 회복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1년 연간 체크카드 이용실적 12조5745억원을 기록해 부동의 1위 신한카드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전업 카드사중 체크카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0년 연간 7조 3987억원 대비 무려 70%나 성장한 것이다.
최기의 사장은 지난해 3월 출범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선택적으로 잘 할 수 있는 영역에서 1위를 하겠다”며“체크카드에서 노력하면 1위를 할 수 있다”고 밝힌 지 채 1년도 안돼 성과를 이룩함으로써 업계의 주목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