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리더 ⑤방코산탄데르]유로존 위기에도…'금융안정' 평가

입력 2012-09-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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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블룸버그마켓 선정 '영향력 있는 뱅커' 2위

방코 산탄데르 센트랄 이스파노(BSCH)의 리더십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에밀리오 보틴 BSCH 회장은 블룸버그마켓이 선정한 ‘2012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에서 뱅커 부문 에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블룸버그는 평생에 걸친 업적보다는 최근 실적을 위주로 영향력이 강한 인물들을 순위에 올렸다.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의 채무 위기와 스페인이 차기 구제금융 대상으로 손꼽히는 가운데서 보틴 회장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의미 깊다.

보틴 회장은 지난해 4월 한국을 방문해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과 만나 유럽과 남미 지역 자동차금융시장 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영국 합작 금융사 설립 논의를 통해 영국에서 선진 자동차 금융서비스를 제공, 판매 증대와 함께 브랜드 이미지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었다.

보틴 회장과 함께 알프레도 사엔즈 아바드 최고경영자(CEO) 역시 유로존에서는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그는 올 4월 마드리드에서 열린 은행 컨퍼런스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채를 더 적극적으로 매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작년 12월과 올 2월까지 3년 만기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LTRO)을 통해 800개 이상의 금융기관에 대해 1조유로를 공급한 것이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사엔즈 CEO는 “ECB의 LTRO는 바람직한 일보”라고 평가하면서도 “은행에 안정된 금융 환경을 제공하기엔 불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CB는 이달 정례 회의에서 재정 위기국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전면적 통화거래(OMT)’를 통한 3년 만기 이하 국채의 무제한 매입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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