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수출 의존도 낮춘다…일본 생산라인 대수술

입력 2012-09-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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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기 높은 소형차 판매 확대…수출 줄여 엔고 대응

일본 혼다자동차가 자국 내 생산라인을 대대적으로 재편한다.

자국에서 수요가 많은 소형차 생산을 한 데 모아 생산성과 비용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외 시장 의존도를 낮춰 엔고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사이타마현 사야마시에 있는 공장의 생산라인 1곳을 폐쇄해 이 라인을 내년 7월부터 가동되는 요리이마치 공장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요리이마치 공장의 생산 능력은 연간 20만대로 이곳에서는 소형차 ‘피트’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요리이마치 공장은 차체 가공 시간을 대폭 줄여 생산성이 30% 이상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혼다는 이번 재편을 계기로 차종 구성을 소형차 위주로 쇄신할 계획이다.

라이프·스트림·피트·오딧세이 등 세단에서부터 미니밴까지 다양한 모델이 풀체인지돼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혼다는 엔고로 인해 수출에 따른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소형차로 일본 내 수요를 늘려 2007년 50%가 넘던 수출 비율을 수년 안에 10%대로 낮출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생산 재편과 함께 일본 내 판매망도 대폭 강화한다.

소형차 전문 딜러를 현재의 두 배인 250개로 늘리고 내년부터는 부지 면적이 3000㎡ 이상인 대형 매장도 연달아 오픈한다.

대형 매장은 ‘스몰 스토어’라는 간판을 내걸어 소형차를 선호하는 여성과 고령자의 발길을 끈다는 전략이다.

혼다는 내년 3월 끝나는 2012 회계연도에 일본 국내 판매 목표치를 71만대로 잡았다.

동일본 대지진과 태국 홍수의 영향으로 침체된 작년보다 20% 증가할 전망이지만 전성기인 2001년에 비하면 20% 적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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