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사장 "끝없는 도전정신으로 한국 잠재력 키울 것"

입력 2012-09-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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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입사 18년만에 한국 P&G 사장 자리 올라

“이 자리에 오기까지 중요한 순간마다 많은 도전이 있었다. 그 도전을 피하지 않고 발전의 기회로 삼았던 것이 성장의 밑거름이 된 것 같다.”

평사원 출신으로 한국 P&G의 첫 한국인 사장에 오른 이수경(46) 사장은 18일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1994년 위스퍼 어시스턴트 브랜드 매니저로 P&G에 입사했다. 1999년에는 팬틴 브랜드 매니저로서 당시 낮았던 시장 점유율 패틴 브랜드를 1년 반 만에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로 만든 팬틴신화를 일궈낸 인물이다.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들이 한국에서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P&G 사장에 오른 그가 그간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사장은 “300여개의 글로벌 P&G제품중 국내에 소개된 제품은 14개밖에 되지 않고 글로벌 P&G는 175년의 역사를 가진 것에 비해 한국 P&G는 23년 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한국시장은 이제 걷기 시작하는 단계로 아직 갈길이 멀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P&G는 지난 2007년 매출 대비 50% 이상 성장하는 등 지난 4년 연속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2002년 한국 마케팅 총괄로 임명돼 사장자리까지 오른 이 사장은 “한국은 1인당 총생산(GDP)이 아시아 3위인데 반해 한국P&G는 아시아에서 매출 7위에 불과하다”며 “한국이 글로벌 P&G의 혁신 허브 역할을 함으로써 성장세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의지를 내보였다.

이 사장은 평사원에서 사장이 된 비결에 대해 특별한 노하우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입사부터 ‘사장이 되야지’라고 계획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이 올 때마다 나에게 많은 도전이 왔다. 그 때마다 도전을 피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발전의 기회로 삼았던 것 같다. 그렇게 18년간 많은 성장이 있었고 그래서 오늘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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