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사 2012년 협상 타결…보육수당 최대 20만원

입력 2012-09-19 14:45 수정 2012-09-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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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대한항공노동조합과 지난 18일 오후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2012년 임금 협상’을 타결하고 상반기 노사 협의에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한항공 노사는 직원들의 기본급을 4.0% 인상했다.

상반기 노사협의에서는 현행 만 6세 이하 자녀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던 보육수당을 자녀 나이 대에 따라 차등해 최대 20만원까지 지급키로 했으며 45세 이상 배우자에게는 사내 의료센터에서 건강검진을 실시해 주기로 했다.

또 60세 이상 부모 또는 배우자 부모의 여행을 지원하기 위한 효도항공권을 재직 중 기존 2매에서 4매로 확대 제공, 결혼하는 직원들을 위해 좌석 여유가 있을 경우 프레스티지석 (비즈니스 석)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천, 부산 등 정비 현장에 휴게 공간 시설을 신설 및 확대키로 하는 등 현장 직원들의 근무 여건도 대폭 개선키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노동조합은 고유가와 국제경기 침체로 세계 항공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지난 8월 10일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전권을 사측에 위임한 바 있다"며 "회사는 노조의 이런 결단에 화답하기 위해 임금을 인상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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