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시장에서 19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이 사흘째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추가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느린 회복속도에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불안에 안전자산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4시45분 현재 전날보다 4bp(1bp=0.01%) 하락한 1.77%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는 0.26%로 전일 대비 변동이 없었다. 30년물 금리는 5bp 내린 2.96%를 보였다.
래리 밀스타인 R.W.프레스프리히 국채 트레이딩 담당 전무이사는 “경제가 여전히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양적완화에 따른 행복감이 줄어들었다”면서 “투자자들은 정부의 재정정책이 없이 연준의 조치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프리 랙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일 “연준의 통화정책이 경제적으로 받는 다양한 충격들을 모두 줄여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미국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채 상승세를 제한했다.
전미중개인협회(NAR)가 이날 발표한 지난 8월 기존주택 매매는 전월 대비 7.8% 증가한 482만채(연 환산 기준)를 기록했다.
수치는 시장 전망치인 456만채와 전월의 447만채를 모두 웃돌고 지난 2010년 5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