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엔 강세…일본은행 추가 완화 유명무실론

입력 2012-09-2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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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시장에서는 19일(현지시간) 엔이 강세를 나타냈다.

한때는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로 달러당 4주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추가 완화가 일본 경제 성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배경으로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날 엔은 16개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오후 5시29분 현재 유로·엔 환율은 전날보다 0.49% 빠진 102.26엔을, 달러·엔 환을은 전 거래일 대비 0.51% 하락해 78.37엔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이날 정례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자산매입 기금 규모를 10조엔 확대키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이 자산매입 기금 규모를 확대한 것은 지난 4월27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지난 13일 3차 양적완화(QE3)를 결정한 것과 세계 경기 둔화로 일본 경기와 물가에 대한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데 위기감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과 유럽 금융당국도 추가 완화를 결정한 바 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칼 폴체스키 외환 투자전략가는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는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약간 적극적이어서 반사적으로 엔이 팔렸다”며 “하지만 추가 완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침착성을 되찾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9월 말을 앞둔 레파트리에이션(자금의 본국 환류) 움직임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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