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줄었지만 수도권은 증가

입력 2012-09-2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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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분양사업 연기·포기로 미분양 비중 감소"

최근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소폭 줄었지만 수도권 미분양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국토해양부 미분양주택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미분양아파트 가구수는 작년 7월 7만87가구에서 1년만에 6만7060가구로 3027가구(4.3%) 감소했지만, 수도권은 2만6394가구에서 2만9392가구로 2998가구(11.4%) 늘어났다고 20일 밝혔다.

미분양아파트 가구수는 경기 2만234가구(75%), 인천 4212가구(14.3%), 서울 3146가구(10.7%) 순이었다. 서울의 미분양 가구수가 가장 적지만 수도권 전체 미분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에 비해 4%포인트 상승했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대형아파트의 비중이 줄었다.

수도권 대형아파트의 미분양은 1만7912가구(67.9%)에서 1만7951가구(61%)로 가구수가 약간 늘어났지만 전체 미분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다.

반면 60㎡ 초과 85㎡ 이하 중형은 7528가구(28.5%)에서 1만483가구(35.7%)로 대폭 증가했고, 60㎡ 이하 소형은 큰 변동이 없었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최근 건설사들이 잇따라 대형 분양사업을 미루거나 포기하면서 물량도 줄었다”며 “시장이 좋아진 게 아니라 분양을 안 해서 쌓일 미분양도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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