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펀드매니저 253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8%가 가장 과대평가된 투자자산으로 주식을 꼽았다고 CNN머니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식이 과대평가됐다는 응답은 지난 8월의 51%에서 7%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특히 미국 나스닥지수는 올들어 22% 올랐고 S&P500지수와 다우지수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펀드매니저들의 최대 우려는 미국의 ‘재정절벽(fiscal cliff)’인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클 하트넷 BoA메릴린치글로벌리서치 수석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미국의 재정절벽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위기보다 더 위험하다고 여긴다”면서 “오는 11월6일 대선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 재정절벽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매니저들은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유럽증시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유럽증시에 대한 투자 비중은 지난 2001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주요 증시 중에서는 독일 DAX30지수가 올들어 25% 올랐고 프랑스 CAC40지수는 11% 상승했다.
펀드매니저들은 업종별로 정유업종과 첨단기술주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