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말 대선을 앞두고 경쟁자인 밋 롬니 공화당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이어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51%의 지지율로 43%인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를 앞섰다.
이번 조사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끝나고 12~16일 실시됐다.
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11월6일 재선에 성공할 확률이 지난 1996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재선을 노리던 당시 지지율은 50%로 경쟁자였던 밥 돌 공화당 후보의 38%를 크게 앞섰다.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오바마의 지지율은 46%로 존 맥케인 공화당 후보와 같았다.
캐롤 도허티 퓨리서치센터 부사장은 “오바마가 (롬니에) 크게 앞서고 있다”면서 “그의 이미지는 (롬니보다) 강하고 대부분의 이슈에서 잘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여론조사가 롬니의 “세금을 내지 않는 47%”라는 서민층 비하 발언이 공개되기 전에 실시됐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롬니에 대한 지지율이 더욱 떨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