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금융당국이 여의도 금융중심지에 새로 들어서는 국내외 금융기관 1곳당 최대 2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금에는 시설 설치·고용·교육훈련 자금 등이 포함된다.
서울시는 오는 12월 ‘금융중심지 육성 조례’를 제정하고 내년 홍보기간을 거쳐 2014년부터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여의도에 창업하는 국내 금융기관, 국외의 지역본부나 지점을 여의도로 이전하거나 신설하는 외국계 금융기관이다.
사업용 설비 설치자금은 1개 기업당 최대 20억원까지 지원되며 서울시와 금융위원회가 절반씩 부담한다.
신규고용자금과 교육훈련자금은 신규 고용인원 1명당 최대 6개월의 범위에서 월 100만원 이내씩 1개 기업당 최대 1억2000만원까지 각각 지원된다.
시 관계자는 “시와 금융당국에서 대상 기관 1곳당 최대 2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시비로 10억원을, 금융위원회에서 국비로 10억원을 각각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지난 6월부터 여의도가 ‘국내용 금융중심지’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외국인투자지역을 위한 조세감면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에 관련법 개정을 건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