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한국기업의 우즈벡 투자와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최대 은행인 대외경제은행(NBU)과 포괄적 업무협약을 19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산은은 우즈벡 프로젝트 참여 한국기업에 게 무역금융, 프로젝트금융(PF)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NBU는 우즈벡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와 금융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양국의 우호관계와 경제협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금융기관 간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며 “우즈벡 진출 한국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금융지원이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은도 이날 NBU와 한국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수은과 NBU는 한국 기업들의 우즈벡 진출과 관련된 프로젝트금융(PF)과 무역금융 제공, NBU측 투자 프로젝트에 참여할 한국 투자자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를 지원하기 위해 수은이 NBU 측에 전대금융(국내 수출기업에 현지 은행을 통해 자금 제공) 1억달러를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두 은행이 협의했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우즈벡 은행들과의 공동 금융지원 협약체결을 통해 우즈벡 등 중앙아시아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에 대한 전방위적인 금융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수은은 한국 기업의 우즈벡 천연가스 개발사업 및 석유화학 플랜트 수출, 중소·중견기업들의 단기 수출지원 등에 총 22억 달러 규모의 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이 산은과 수은이 우즈벡 금융실크로드 개척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우즈벡이 에너지 자원의 보국인데다 국내기업이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발판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즈벡에 한국가스공사, 대우인터내셔널, 호남석유화학, 포스코건설 등 50여개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다. 특히 수르길 가스전 개발과 가스화학공장 건설사업 등 우즈벡정부와 우즈벡 대외경제은행(NBU)이 지원하는 대형 프로젝트사업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