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나이키가 자사의 클래스B 주식을 4년에 걸쳐 사들이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키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 2013 회계연도 2분기 내에 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라며 “새로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이 프로그램이 완료된 후 시작된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은 기업이 자기회사 주식을 취득해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수를 줄여 공격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자본은 줄어들게 된다.
마크 파커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주 매입은 우리의 현금 사용에 신중을 기한 결정”이라면서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 환원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파커 CEO는 “새로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장기 수익 성장을 창출하려는 나이키의 전략과 풍부한 유동성, 주주 가치 증대 의무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신뢰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나이키는 지난달 31일 시점에서 클래스B 주식 3억6100만주 가량을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