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이 어린이용 책가방, 재생타이어 등 총 48개 제품에 대해 리콜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기표원은 ‘2012년 시판품 안전성조사’ 계획에 따라 어린이용 책가방, 재생타이어, 승차용 안전모, 스테인레스 수세미, 우산 및 양산 등 341개 제품을 대상(공산품 176개, 전기용품 165개)으로 안전성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용 책가방 7개, 재생타이어 1개, 승차용 안전모 2개, 수세미 12개, 우산 23개, 전기머리인두 1개 및 모발말개 2개 등 총 48개 제품이 소비자 안전에 위해가 있다고 판단됐다. 이에 따라 기표원은 이들 제품에 대해 리콜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우선 어린이용(14세 미만) 책가방 7개 제품은 제품 표면, 각종 장식부분, 지퍼 등에서 중금속(납, 카드뮴) 및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보다 3.1배에서 최대 284.7배 초과 검출됐다.
또한 재생타이어 1개 제품은 타이어의 유연성이 낮아 타이어 파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승차용 안전모 2개 제품은 충격흡수성이 기준치에 미달돼 안전사고 발생 시 머리에 높은 충격이 전달될 수 있다.
이 밖에도 스테인레스 수세미 12개 제품은 녹이 발생하고 우산 23개 제품은 불량율 72%에 달하는 등 소비자 안전에 위해가 될 것으로 판단됐다.
기표원은 이번 안전성조사 결과 부적합률이 높고, 위해성 정도가 높아 리콜 제품이 많았던 4개 품목(책가방, 수세미, 우산, 모발말개)은 업체 교육과 더불어 내년도 안전성조사 시 중점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어린이용품의 경우엔 ‘어린이용 공산품에 대한 공통적용 유해물질의 안전기준’에 의거, 강화된 안전기준을 관련업계에 지속적으로 환기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