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9일(현지시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가 660억 달러(약 73조6000억원)의 재산으로 ‘미국 400대 부자’ 1위에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 1994년 이후 올해까지 19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460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가 410억 달러로 3위에 올랐으며 텍사스 석유업체 코크인더스트리를 이끌고 있는 찰스와 데이비드 코크 형제가 각각 310억 달러의 재산으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월마트 일가는 6~9위를 독차지했다.
샘 월튼 월마트 창업주의 둘째 며느리인 크리스티 월튼이 279억 달러로 6위에 올랐으며 샘 월튼의 셋째 아들 짐 월튼이 268억 달러로 7위, 앨리스 월튼 창업주 막내딸이 263억 달러로 8위, 장남인 롭슨 월튼이 261억 달러로 9위에 각각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의 설립자이며 뉴욕 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는 250억 달러로 10위를 차지했다.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창업자의 부인인 로렌스 잡스는 110억 달러로 28위에 올랐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94억 달러 재산으로 36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400대 순위에 오른 부자의 3분의 2가 지난해보다 재산이 늘었다면서 이들 부자의 평균 재산은 전년보다 4억 달러 증가한 42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