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미 의회, 재정절벽 막아라”

입력 2012-09-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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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상원 재무위원회 의원들과 면담…바쿠스 금융위원장 “모두가 노력해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 의장이 19일 상원 재무위원회 소속 의원들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정부에 ‘재정절벽(fiscal cliff)’을 막을 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재정절벽은 정부의 재정지출이 갑작스럽게 줄거나 중단돼 경제에 충격을 주는 현상을 의미한다.

미국은 내년 1월부터 예산 자동삭감 조치가 시행되면서 재정지출은 6000억 달러가 줄고 감세안 종료로 사실상 세금이 인상될 전망이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1시간의 면담에서 재무위 소속 의원들에게 “정책결정자들이 미국 경제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행동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면담을 요청한 막스 바쿠스 민주당 상원 재무위원장은 “누군가 홀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면 결과는 없다”면서 “모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 목표는 모든 상원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고 이는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버냉키 의장은 지난 13일 3차 양적완화(QE3)를 발표한 뒤 연준의 부양책만으로는 미국 경제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면서 미국 의회와 정부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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