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나이, 시장 오면 심장이 터져버리는 사나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시장스타일’이 화제다.
검정 선글라스를 쓰고 말춤을 추며 시장바닥을 누비는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은 바로 중소기업청 대변인실에 근무하는 장문태 주무관이다.
중기청의 정책을 온라인상으로 알리는 업무를 맡고 있는 장 주무관은 다음달 열리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 홍보 방법을 고민하던 중 ‘시장스타일’이란 뮤직비디오를 기획하게 됐다.
제작기간은 단 하루. 수원 팔달문·지동 시장, 서울 통인시장 등 세 곳의 전통시장을 배경으로 삼았다. 4분의 짧은 시간 동안 장 주무관은 전통시장의 매력을 뮤직비디오 안에 담았다.
장 주무관은 “혹시 장사에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상인분들이 더 재미있어 하시며 참여해주셨다”며 “춤을 잘 추지 못해 경기대학교 댄스동아리 학생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장 주무관은 르노삼성자동차에 다니다가 지난 2006년 중기청에 특채로 입사했다. 더 많은 이들을 위해 일하고자 진로를 바꾸게 된 것. 그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전통시장에 대한 젊은이들의 인식이 조금이나마 전환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대형마트가 편하고 좋은 장소이지만 전통시장도 재미있는 곳이라고 여겨줬으면 좋겠다”며 “더불어 전통시장 박람회에도 많이 찾아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다음달 19일부터 3일 동안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