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는 OCI와 검은 색상의 나노 소재인 카본블랙을 화학적으로 결합시킨 액상 형태의 특수 혼화제를 국내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동양시멘트는 개발한 특수 혼화제를 사용해 ‘블랙콘크리트’ 상용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블랙콘크리트는 콘크리트와의 화학적 결합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특수 혼화제를 적용해 분말 형태의 착색재를 사용해왔던 기존 제품보다 강도와 내구성은 10% 이상, 검은 색상 발현은 30% 이상 향상됐다.
또 기존에는 검은 색을 내기 위해 분말 형태의 착색재를 전체 시멘트 질량의 약 15% 정도 사용한 반면 특수 혼화제 개발로 약 3~5% 만으로도 색상 구현이 가능해 30% 이상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동양시멘트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기술 개발로 콘크리트에 나노 기술을 접목해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적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레미콘 공장에서 별도의 설비를 추가하지 않고 대량생산이 가능해 블랙콘크리트를 상용화하는데 한층 용이해졌다”고 설명했다.
블랙콘크리트는 삼성물산 컨소시엄에서 시공 중인 무주 태권도원 건립공사 현장에 있는 2개의 교량에 처음으로 적용돼 2013년 6월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 용어설명
- 혼화제 : 콘크리트의 경화 전·후의 물성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약품
- 카본블랙 : 천연가스, 기름 등이 불완전 연소를 할 때 생기는 검정 가루로 이른바 그을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