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은 지난 16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알렸다. 이날 지드래곤은 타이틀곡 ‘크래용(Crayon)’과 수록곡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를 부르며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앨범의 전곡을 직접 작사·작곡한 지드래곤은 ‘원 오브 어 카인드’에서 ‘잘 나가서 죄송해요’ ‘난 재수없는 놈 좀 비싼 몸’ 등 자신감으로 충만한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스스로 인정한 화제성만큼 인기는 뜨겁다. ‘원 오브 어 카인드’ 뮤직비디오는 공개 일주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 건을 돌파했으며 7만 건이 넘는 세계 각국 팬들의 댓글이 달렸다. 앨범 수록곡 전체를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려놓으며 3년 만에 성공적인 솔로 컴백을 알렸다.
그러나 지난해 대마초 사건으로 논란을 빚었던 만큼 대중의 시선이 마냥 고운 것은 아니다. 특히 청소년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아이돌 가수가 잘못을 저지르고도 다시 활발히 활동한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 2월 SBS ‘힐링캠프’출연에 이어 이번에는 MBC ‘무한도전’ 출연을 앞두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지 쇄신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나얼의 앨범 수록곡 중 두 곡은 릴 테이프 녹음으로 진행돼 눈길을 끈다. 릴 테이프 녹음은 릴 형태의 자기 테이프에 자연 파장 그대로의 소리를 기록하는 것으로 지금은 디지털 녹음 장비에 자리를 내어준 아날로그 방식이다. 나얼은 “첫 솔로 앨범에 음악의 따뜻함을 담아내고 싶어 불편함을 감수하고 릴 테이프 녹음 방식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서는 인디 뮤지션 에피톤 프로젝트의 곡 ‘오늘’이 김완선의 독특한 음색으로 다시 태어났다. 인디 팬들도 색다른 조합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시도에도 불구하고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김완선 측은 “음악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신곡을 홍보하고 싶지만 워낙 출연이 쉽지 않다”고 씁쓸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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