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눈높이에 맞춰 만들어진 제품은 글로벌 소비자에게도 인정받는 뷰티상품이 있다.
2000년 유니레버 코리아 헤어 마케팅 팀에서 개발을 시작해 글로벌로 퍼진 대표적인 사례인 도브샴푸이다.
K-pop 열풍 못지않게 한국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분야가 바로 ‘뷰티’ 업계다. 한국의 소비패턴과 기술력이 반영된, 이른바 ‘코리엔티드(Koriented) 제품들이 현재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움직이고 있는 것.
‘코리엔티드는 ‘코리아(Korea)’와 ‘오리엔티드(Oriented)’의 합성어로 한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눈높이에 맞춰 만들어진 제품은 글로벌 소비자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도브 샴푸는 한국 소비자들이 손상 모발 케어와 산뜻한 사용감을 선호한다는 사실에 바탕을 두고 제품을 개발했다. 이렇게 한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에 맞춰진 제품은 곧, 전세계 각국에 유니레버를 통해 출시되었으며 현재까지 꾸준한 매출 상승을 기록하며 글로벌 헤어 카테고리 매출 성장률 1위를 기록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유니레버코리아 도브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은 누구보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제품에 대한 정보 수집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한국인 소비자들의 시각으로 제품을 분석하면 글로벌 소비자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답을 얻을 수 있다” 면서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뷰티 트렌드가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브랜드마다 한국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하려는 추세다”고 덧붙였다.